직장생활에 지친 여성, 자궁 관리가 건강 좌우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123&aid=0002113592
자궁은 여성의 몸에서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기관이다. 단순히 임신과 출산 기능을 담당하는 기관이라서가 아니라, 여성건강에서 가장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유교문화 영향으로 다양한 여성 질환 문제와 더불어 자궁건강관리에 관한 화제는 여성들 사이에서도 생경하게 취급되거나, 도외시되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까닭에 많은 여성들이 건강에 위협이 될 수 있는 각종 오염과 생활 습관에 그대로 노출되게 된다.
몸에 꼭 끼는 의상, 하이힐, 무거운 가방, 잘못된 자세, 무리한 다이어트, 불규칙한 식습관, 운동부족, 인스턴트식품 섭취, 과도한 스트레스 등은 자궁에 악영향을 미치는 대표적인 원인이다.
단아안 밝은아침한의원 오민지 원장은 현대여성의 건강문제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여성 질환 연구와 치유에 매진하고 있다.
현재 여성건강과 직결되는 자궁관리의 중요성에 관해 널리 알리고, 여성건강 증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그를 만나 자세한 얘기를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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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민지 원장 |
Q. 여성 질환으로 내원하는 환자가 늘고 있다고 하셨는데, 주로 어떤 질환인가요?
우선 대부분의 여성분들이 공감하실 만한 여성 질환으로 생리통이 있습니다. 가임 여성의 절반 이상이 경험하는데, 막상 질환이라고 생각하시진 않는 것 같아요. 통증이 심한데도 참다 참다못해 진료를 받으러 오시는 분들이 많으니까요.
생리통은 자궁 내 혈액순환이 잘 이뤄지지 않아 체내에 독소나 노폐물이 쌓이기 때문에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높은 강도로 장기간 지속되는 생리통은 자궁근종이나 자궁내막증이 원인이 되어 나타나는 것일 수 있으니, 반드시 검진을 받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
Q. 자궁근종과 자궁내막증은 어떤 질환인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둘 다 발생 빈도가 높은 여성 질환입니다. 자궁근종은 자궁 내에 양성종양이 발생하는 건데요. 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에 발견되지 못하거나, 발견이 되더라도 대수롭지 않게 지나치기 쉽습니다. 하지만 그대로 방치하게 되면 감염이나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고, 때로는 불임의 원인이 되기도 하죠.
자궁내막증은 자궁 내에 있어야할 내막 조직이 자궁 밖의 복강에 위치하는 경우입니다. 역시 발견되기가 쉽지 않고, 재발 가능성 또한 높은 질환이죠. 증상이 진행된 정도가 심각할수록, 임신 가능성은 낮아지고 유산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불임의 대표적인 원인으로 꼽히기도 합니다.
Q. 이러한 여성 질환은 어떤 이유로 발생하는 건가요? 또한 예방할 수 있는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평소 여성들의 자궁에 대한 건강관리가 소홀하게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옛 어르신들 말씀에 '여자는 하체가 따뜻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어보신 적이 있을 텐데요. 자궁은 차가운 기운에 약한 기관이기 때문에 항상 보온에 신경을 쓰고 통풍이 잘 되는 옷을 입어야 합니다.
노출이 심한 의상이나 신체를 압박하는 의상은 자궁으로 흘러들어가는 내부순환작용에 장애를 일으켜 어혈을 형성하기도 하고, 각종 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적당한 체중 유지도 중요합니다. 과도한 지방 축적이나 무리한 다이어트는 신체의 불균형을 유발합니다. 자궁에 영양공급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역시 질환이 발생할 수 있죠.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정기적인 검진과, 이상이 나타나면 즉시 진료를 받아보는 자기관리가 여성들에게 습관화되는 것입니다.
잘 몰라서 혹은 부끄러워서 생리통, 무월경과 같은 생리불순 증상을 대수롭지 않게 지나치는 경우가 많은데, 겉으로 나타난 증상이 미미하더라도 몸에 이상이 생겼음을 알리는 중요한 신호가 될 수 있으니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셔야 합니다.
Q. 임신이나 출산을 한 여성의 경우는 어떻습니까? 아무래도 관리에 더 신경을 써야할 것 같은데요.
임신이나 출산을 한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것만큼 다양한 금기와 속설이 존재하는 경우는 드물 겁니다. 여성으로서는 가장 건강관리에 주의해야 하는 때이기도 하죠.
평소 자궁건강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면 입덧이 너무 심해 밥을 먹지 못한다거나, 출산 후에도 산후풍 증상으로 고통을 겪는 일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체력을 보강하고 면역력을 증진시켜주는 산후보약을 복용해 자궁을 건강하게 만들어주는 것도 하나의 관리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Q. 모유수유를 하는 산모가 한약을 먹어도 괜찮습니까? 약재의 성분이 아이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까요?
전문 한의사의 처방 없이 임시로 약재를 달여 드시는 것은 어떤 경우에도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만, 검역을 받은 한약재를 이용해 의서에 근거한 한약을 처방하고 있다면 모유수유를 하고 계시더라도 복용에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개인의 체질과 건강상태에 맞춰 처방하고 아이에게 영향을 주지 않는 약재를 위주로 처방하니까요.
오히려 출산 후 산모의 체력이 떨어져 유즙 분비가 잘 되지 않는 경우, 한약 처방을 통해서 도움을 드릴 수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여성건강 증진을 위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여성들은 육아와 가사, 직장생활로 바쁜 일상을 보내느라 정작 자신의 건강관리에는 소홀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여성의 신체는 매우 섬세한 구조로 이루어져 있으며, 세심하고 꾸준한 관리를 필요로 합니다.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자궁이 보내는 몸의 이상 신호를 캐치하실 수 있습니다. 많은 분들에게 여성건강정보를 알리고자 저는 블로그 등의 온라인 커뮤니티를 개설해 소통하고 있습니다.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습니다.